2012년 4월 14일 토요일

그녀

찌는 듯한 한 여름 더위에 녹아버린 내 얼굴을
어느샌가 흝고가는 시원한 산들바람같은 그녀.

한 겨울 눈보라에 온 몸이 얼어가지만
심장크기만큼만은 뜨거운 온기를 주는 핫팩같은 그녀.

일상에 치이고 시달려 몸과 맘이 조금씩 가라앉아가도
나눠주는 작은 미소하나에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보석같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