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7일 일요일

기분 좋아지는 누나들

주변 건물 3D 모델링을 해야하는데,
이 누나들 때문에 완성을 못하고 있다.

어쨌거나 기분 좋아지는 누나들, 노래들.

pink
 
beyonce

sara bareilles

2014년 4월 25일 금요일

우유부단

우유부단은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불확실성이 실체를 가진 물질적인 것을 대상으로 삼을 때,
어떤 선택을 내리기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거나
선택을 위해 수반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을 때 당신에게 발생한다.

당신 앞에 놓인 선택지가 당신의 노력을 이끌 정도의 매력이 없다거나
선택지를 앞에 놓고도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정도로 게으른 당신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우유부단은 전적으로 당신의 책임이다. 
변명의 여지는 조금도 없다.
병신이라 얘기들어도 할 말이 없다 당신은.

불확실성이, 
그러나, 
실체가 없는 관념적인 것을 대상으로 삼을 때,
이를테면 사랑, 증오, 평화, 우정같이, 
상호관계적이고 비연속적이며 상대적이지만 괴롭게도 보편적인 개념일 때, 
우유부단은 당신의 책임일 수 없다. 
너무 많은 이들의 관념과 관계하는 탓이다.
당신의 선택이 정답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의지가 관계한다.
당신의 선택이 99개의 정의와 1개의 불의를 이끌어 낸다면,
사회적으로는 올바른 선택이라 하겠지만,
당신 개인적으로는 1개의 불의를 이끌어 낸 선택이다.
따라서 1개의 불의때문에 주저하는 당신이라면, 
우유부단은 절대로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대부분이 온화하고 착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들이다.

사회는 선택을 강요한다.
선택은 관계를 형성한다.
관계는 경계를 강요한다.
경계는 고립을 형성한다.
고립은 자유를 강요한다.
자유는 선택을 형성한다.

사회가 강요하는 선택은 버리고 자유가 형성하는 선택을 한다. 
어려운 개념이다.
인간의 우유부단함은 따라서, 어느 면에서, 본능이다. 
똥싸고 밥먹고 섹스하는 것처럼.
"뭘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어."가 이해가 된다는 말이다.
상대방은 답답할 지 모르겠지만.


"답" by '영걸 형님'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by "DAY BREAK"

잘 모르는 밴드인데, 노래가 너무 신난다.
애들도 멀쩡하고 위트넘치고 센스도 좋고.
보컬보다 다른 멤버들 목소리가 더 좋다.
후후후, 가사도 재밌고 멋지다.



2014년 4월 6일 일요일

I left my heart in Aachen


I left my heart in Aachen


그랬나보다. 

돌아와보니 참 그렇다.

가족같은 친구들, 내가 걷던 거리, 목암 하우스, 항상 먹던 케밥.

긴 여행을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거대한 각오로 덤벼들겠다는 들뜬 마음보다,

나와 인생을 차분히 바라보고 내일을 준비하려는 마음이다.


하루하루의 삶이 모여 인생이 된다.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으면 인생이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내가 숨쉬는 지금, 이 순간, 이 곳의 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by "Tony Benne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