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6일 일요일

Superstition

그저께 지갑을 잃어버리는 꿈을 꿨었어.
이게 꿈 속인데도 찝찝한것이 영 기분이 좋지 않았지.
요따위 꿈해몽따위 절대 찾아보지 않으려 했는데,
재산의 손실을 입게 되는 꿈이라는 몽달선생의 해몽이 제일 눈에 띄누만...

이틀 뒤인 오늘,
아이폰을 잃어버렸어.
이번 학기 스케쥴과 작업 일지,작업 스틸컷들과
친구들의 연락처와 사진,여러 개인정보까지 이것저것 합이 몇만가지 고급정보들이
고스란이 남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거지.
다달이 내는 돈은 어쩌며, 당장 연락은 어떻게 하고 받으며, 음악은 뭘로 들으며..

Superstition ain't the way?
you don't know squat about the superstition, Stevie..
you do know about the Groove,though.



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Nulla In Mundo Pax Sincera


눈보라 치는 밤
도서관 제일 뒷자리
의자에 길게 누운 채

눈은 닫고
코는 열고
귀는 뜨고
입은 막고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오직 하나,
비발디의 칸타타 "Nulla in mundo pax sincera"와 'Emma'의 목소리.

세상에 참 평화는 없노니,
바로 이곳이 천국.

2010년 12월 13일 월요일

몇백가지의 진리들



"숫자가 싫어진게 아니라 정답을 얻는과정이 지루했던 거지.
그렇다면,1이냐 8이냐 3이냐 미지수냐인데..
30으로 나눠볼까,15로 나눠볼까,아님 무한대로 가볼까.
일차함수보단 우변을 0으로하는 일차방정식으로가자.
x와y의 관계식 찾다가 날샌적이 한두번이 아니잖어.."

[수학속에 인생있다]편, 몇백가지의 진리들中
김준혁will作

2010년 12월 6일 월요일

061210

sometimes there's no explanation and i'm just fine with that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051210 두번째

내가 항상 사람들에게서 찾아다니던,
내 짝이 되는 여자는 항상 있어야 한다는,
날 내가 아는 세계에만 머무르게 하는,
바로 그,
"공통점,공통의 관심사"

아,뭔 상관이야 진짜..
지루하잖아,
너랑 똑같은 사람만나서 똑같은 거 즐기고 똑같은 거 생각하면.

051210

오늘일은 오늘죄다하고
내일일은 내일걱정하고

Giant Steps




"Giant Steps" by 'John Coltrane'


함부로 뱉어놓을 수 없는 그 이름 'John Coltrane'.
그의 이름을 감당할 수 있는 지식도 깊이도 느낌도 아직은 갖추지 못했다.
다만 그의 색소폰에
정신을 잡았다 놨다,
이성이 흘러갔다 돌아왔다 할 뿐.

'John Coltrane'은 늪이다.
한번 재미로 슬쩍 손가락 하나 담궜다면 놀라서 금방 나올 수 있겠지만,
다리 하나라도 제대로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근데,기대하시라..
늪에 완전히 빠지게 되면 그 바닥 어디매에 존재하는 웜홀을 통과해
시리우스를 지나고 베가를 넘어 안드로메다까지 쪽빨려 갈테니..

하드밥의 걸작,콜트레인의 milestone
내 소중한 motto
"Giant St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