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좋아한다거나 즐겨듣던 노래들은 아니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그냥 그렇게 어쩌다 듣게 되어
귓속에,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아있던 노래, 그런 노래들이었다.
노래들을 다시 끄집어 낸 건 빌어먹을 라디오다.
내 맘과 닮아 있는 노래에 끌리고,
내 삶과 닮아 있는 가사에 끌리고,
그렇게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내 모습을 추억한다.
누군가와 사랑 할때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다라는 말.
한 참이나 늦은 지금에야 온전히 깨닫는다.
당연한 얘기지만,
가사를 들으며 노래를 듣는 게 좋다.
추억은 좋은거지만 추억하는 나는 쓸쓸하다.
"다시 사랑한다면" by '도원경'
"비밀" by '박완규'
"꽃피는 봄이 오면" by 'B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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