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Secret Story





















"Secret Story" by Pat Metheny

여행하는 걸 즐겨 시간과 통장잔고가 허락하는 한 혼자든 친구와 함께든 어디든 간다.
여행지는 항상 바뀌지만 그때마다 듣는 음악은 오직 이 앨범 뿐이니 그 앨범이 바로 "Secret Story"
한 번은 네덜란드로 자전거 여행을 갔었는데 자전거를 타는 1박 2일 내내 이 앨범을 들으며 네덜란드의 동화같은 경치를 구경했었다. 특히 이 곡 "Facing West"가 주는 알 수 없는 모험심과 기대감에 가는 내내 힘든 줄 몰랐더랬다.

Pat Metheny는 진정 음악의 마술사다.
꽤 쓸만한 스테레오의 충만한 음량으로 처음 들었던 곡 "The Truth Will Always Be". 플레이 타임 약 10분 동안 느꼈던 소름과 기쁨과 감동과 흥분은 그 후 10시간동안 쉬이 가라앉지 않는 음악적 오르가즘을 선사하였다.
"Rachmaninov"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끝나자마자 시작됐던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의 crazy party. 그 파티에 다시 한번 초대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

첫 번째 트랙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Above The Treetops". 내 여행의 시작을 항상 차분히 그리고 아름답게 축복해주는 고마운 음악.

"Cathedral In A Suitcase" 3분 15초만에 느끼는 절정의 기쁨.

하..

트랙에 주석을 다는 것 조차 이 앨범에 누가 되는 것 같다.
하찮은 내 글자따윈 잊도록 하자.



"The Truth Will Always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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