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4일 화요일

삶의 노래

시작은 어느 다큐멘터리속 아프리카 여인들이 보여준 민요였다.

사진작가가 찾아간 곳은 짐바브웨의 어느 마을.
축제가 시작되고 음비라의 탕명한 음색이 젬베와 어우러져 흘러넘치면,
도열한 여인들이 생명력 넘치는 군무와 노래를 시작한다.
그 여인들이 내지르는 건 단 두 가지의 리듬과 단 두 종류의 비트,

고.저.강.약

엉성하고 완벽하다,소박하고 웅장하다,설익고 농익다!
어울리지 않는 감정들이 한대 버무려지면서 하얗게 사라져가면,
머리 속은 두 가지 리듬과 두 종류의 비트에 초전박살.
아프리카의 보석,빅토리아 호수와 냥가니의 짤없다는 동물의 왕국은 어느새 관심밖,
여인들의 노래만 반복,또 반복...

티벳의 민요,
인도의 Mantra
뉴질랜드 Maori의 Haka,
캄보디아의 Buong Song,
대한민국의 아리랑,
아프리카의 토속음악,
중국 쓰촨 오지의 이름모를 노래들..
문명이 만들어낸 음악 못지 않은 훌륭한 음악들이 너무많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노래들이
사람들의 삶에서 흘러나와
입을 통해
시간을 뛰어넘고
공간을 가로지른다



티벳 어느 소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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