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가는 기차"
by
'김현철'
조용한 곳,
눈을 감고,
훌륭한 음질,
적당한 음량으로
춘천을 다녀왔다. 마음속에서.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 보면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 사랑이 숨쉬는 곳
지금은 눈이 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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