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7일 토요일

Hiromi Uehara



언젠가 한번 블로그에서 얘기하리라 맘 먹고 있었던 Hiromi Uehara.
그녀의 기똥찬 연주는, 언제나 내 귀를 시원하게 뚫어주는 '뚫어뻥'이다.
Chick Corea 영상을 돌아다니다 그녀를 곁다리로 발견했다 할 수 있는데,
이건 뭐 도랑치다 가재 200마리 잡고,잉어 한 서너마리 더 잡은 격이다.
그녀의 백그라운드나 찬란한 전설들은 제쳐두고 단순히 연주 하나만 봐도,
She is awesome!

흔히,테크닉이 뛰어난 사람들에 대해
몇몇 책상앞에만 앉아 펜이나 굴리는 사람들은
그들의 연주를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쳇말로 "쀨"이 없다는 둥,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둥,
it's just showing off.. 요따위 말이나 내뱉으면서 말이지.
그래? 그럼 해봐 니가.

그녀 연주의 핵심은 단순히 화려한 테크닉과 놀라운 속주에 있는것이 아니라
그런 테크닉과 속주를 통해 드러내는 그녀의 흘러넘치는 열정과 끼에 있다.
클래식 퀸텟이나 트리오가 아닌
Sonicbloom이라는 progressive한 밴드를 통해
그녀의 광활한 우주를 그녀만의 알고리듬으로 정의내리고,노래하고 있는
Hiromi Uehara의 '연주 레시피'를 잠깐 소개할까 한다.

'Ahmad Jamal'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응용하여,
'Oscar Peterson' 원액 두 큰술
'Art Tatum' 세 뿌리
'Keith Jarrett' 원액 한 큰술(과다사용시 과도한 신음과 몸짓등의 부작용)
'Chick Corea' 살짝 세 방울.

그럼 완성.

완성된 Hiromi Uehara를 맛보자.

#"I've got rhythm"


#"Spain" 'Hiromi Uehara' & 'Chick Corea'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