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일 일요일

02052010

옛날 이메일들을 너무나 오랜만에 꺼내 읽었다.
옛사랑,친구들,가족들..
날 사랑하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구나. 난 정말 행복했었구나..

서럽게 울었다.
모르겠다 왜 그렇게 서럽게 울었는지.
외로웠다. 철저하게 외로웠다..
6년넘게 쌓아놓았던 얇은 벽이 한 친구가 보냈던 편지에 싸르르 무너져 내렸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다.
너무나 보고싶다! 그 녀석들이 너무나 보고싶다!
날 부러워 했다. 꿈을 찾아 떠나는 날 부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꿈을 달성하지 않아도 괜찮다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난 너무나 이기적 이였다!
다 아는 척해도 난 아무것도 모른다!

오늘 너무나 외로웠다.
사랑에 실패했다. 자신감은 없어졌다.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남은 것 같다.

그래도 친구들이 있다.
팔 하나쯤 떼어줘도 괜찮을 멋진 녀석들이 있고,
장연이도 상목이형도 윤상이도 진혁이형도 민규형도
또 많은 형들과 누나들 동생들도 있다.
그들에게도 내가 있어 줄 것이다.

후회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 살아왔어.
이제 친구들이 자랑해도 될 만큼의 김준혁이 되어주는거다.

난 그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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