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가 가까워 오는데
유난히 진했던 커피 탓인지, 방금 마신 살얼은 맥주 탓인지..
잠이 통 오지 않아 'Oscar Peterson' 의 "Gentle Waltz"를 연주한다.
요즘같이 내맘을 나도 모를땐
비밥보단 진득한 블루스나 깔끔한 스탠더드가 듣기도 연주하기도 좋다.
이 Jazz란 녀석은 듣는 것도 듣는 거지만
연주할때의 손맛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텐션 충만한 lick이나 solo의 간드러지고 진득한 맛이란,
허여멀건한 3분 뚝딱 스파게티 까르보나라만 삼일 먹다 만난
지글지글 건더기 한 가득 청국장의 맛이다.
내일 할일도 많은데 걱정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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