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역사를 A4용지 5장으로 간추린다면 그 중 한 장 이상을 차지하게 될 위대한 재즈 피아니스트 'Duke Ellington'.
#오죽하면 이름앞에 'Duke(공작)'란 칭호가 붙었겠는가.
'Pat Metheny'의 (말하자면)퓨전재즈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재즈를 접했던 필자는 아쉽게도 한참 후에야 'Ellington'을 알게 되었다. 영혼을 쏙 뺏어가는 'Bebob'에 홀려 산 시기가 꽤 되었으니,'Benny Goodman'과 함께 스윙시대를 지배했었던 'Ellington'을 만날 기회가 좀 처럼 오지 않았더랬다.
1920년 부터 약 50년간 무려 2천여곡을 작곡하고,작사하고, 연주했으니, 40년쯔음해서 시작된'Bebob'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시간을 고려하면, 이 양반,, 음악계의 유일무이한 슈퍼맨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그의 크립토나이트는 'Bebob'이 되나?
유치한 비유지만 암튼, 그가 재즈 장르에 남긴 업적이나 미국 대중문화에 끼친 영향은 누구와도 쉬 비교되어질 수 없는 대단한 일이였음은 분명하다.
Duke Ellington & John Coltrane에 담겨져 있는 이곡,
"In A Sentimental Mood"
요즘 필자의 기분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곡이다.
처음 들었던곡은 그의 피아노 솔로연주였는데 그의 가볍지만 섬세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터치에,
왜,, 그럴때가 있다.
처음 듣는 노래인데 그 곡에 너무 사로잡힌 나머지, 곡은 들리지 않고 그 곡의 분위기가 이끌어내는 추억과 기억에서 허우적댈 때.
이 곡에 대한 첫인상은 그래서 나의 '추억들'이다.
이 앨범에선 'Coltrane'이 세션으로 참가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지만, 처음 들었던 곡이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필자는 위대한 'Duke'의 솔로 연주를 훨씬 좋아한다.
말그대로 sentimental해 질때, 이 곡을 튜브삼아 태평양을 동동 떠다녀보자.
#"In A Sentimenal Mood" by 'Duke Ell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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